본문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위메뉴 바로가기

각종 첨단 의료장비와 최신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정확한 검진을 위하여 각종 첨단 의료장비와  최신 진료시스템을 갖추어 검사를 시행하고 진단합니다.

건강정보

Home >커뮤니티> 건강정보

제목

음주?노화로 쌓인 중년남성의 내장지방, 질환 쓰나미 부른다

세월과 함께 튀어나오는 배는 중년남성의 대표적인 고민거리다. 과도한 열량 섭취, 음주, 운동 부족 등 배가 나오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호르몬'에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고 근육을 키워 내장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어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기초대사량과 근육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뱃살이 늘어난다. 이른바 '나잇살'이 생기는 것이다.

노화, 음주 등으로 체내에 내장지방이 쌓이면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위험한 뱃살은 따로 있다뱃살이라고 다 같은 뱃살이 아니다. 뱃살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그것이다. 피하지방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쌓인 것으로 체온 유지, 외부 충격으로의 보호 등을 담당한다. 내장지방은 소장, 대장, 간 등 각종 장기에 쌓이는 지방이다. 둘 중 중년이 적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바로 ‘내장지방’이다.내장지방이 위험한 이유는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도화선이 되기 때문이다. 우선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진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체내 혈당이 높은 상태가 된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성질환이 발병하기 쉬워진다. 반대로 인슐린 저항성이 내장지방 축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지방 세포가 지방산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즉,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내장지방이 축적되고, 그렇게 쌓인 내장지방과 인슐린 저항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내장지방이 더욱 증가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또 몸에 쌓인 내장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과 중성지방을 늘리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줄여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면 심근경색, 뇌졸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횡격막이 과다 신장되어 폐의 움직임을 방해하면서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은 당뇨, 치매, 심혈관질환을 유발?악화할 수 있는 위험인자다.끊임없이 밝혀지는 내장지방의 위험성학계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내장지방의 위험성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팀은 내장지방 줄기세포군은 지방조직의 증가를 유도하고 염증반응과 섬유화를 유발하여 지방조직 기능을 악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반면, 피하지방 줄기세포군은 지방조직의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염증반응을 억제하여 지방조직 기능을 개선하였다.중년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환 중 하나인 ‘치매’ 위험을 높인다고 밝힌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워싱턴대(university of washington)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그것이다. 해당 연구를 살펴보면 피하지방 대비 내장지방이 두꺼울수록 전두엽 피질 부위에 더 많은 양의 아밀로이드가 감지됐다. 또,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뇌의 염증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내장지방은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메커니즘 중 하나인 뇌 염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차 뇌 염증과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 전략을 짤 때는 내장지방 또한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 밖에도 복부의 내장지방이 일주기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밝힌 연구,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30% 이상 많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장혈관 석회화가 발생할 위험이 2.2배 높다고 분석한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내장지방의 위험성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내장지방이 쌓였다면 예외 없이 뱃살 감량을 시작해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생명선과 같은 ‘허리둘레’를 지켜야 한다내장지방의 여부는 뱃살 모양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가 전체적으로 나와있고, 누워도 배가 거의 그대로 나와 있다면 내장지방이 많다는 신호다. 보다 정확한 측정은 ct 검사로 가능하다. ct 검사는 배꼽 주변부 단면을 확인할 수 있어, 복강 내 지방축적 정도를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다만, 병원에 방문하여 측정해야 하기에 검사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그리고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간편하고도 정확한 방법을 찾는다면 줄자로 ‘허리둘레’를 재는 방법이 있다. 남성은 90cm(36인치) 이상, 여성은 85cm(34인치) 이상이면 내장지방이 축적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만약 이를 넘어섰다면 당장 뱃살부터 빼야 한다. 남들보다 몸무게가 덜 나가거나 키가 크다고 해도 예외는 없다.<허리둘레 재는 방법>1. 양발 간격을 25~30cm 정도 벌리고 선다.2. 숨을 편안히 내쉰다.3.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의 가장 윗부분(장골능)의 중간부위를 줄자로 측정한다.4. 측정 시에는 너무 조이거나 느슨하지 않도록 하여 0.1cm까지 측정한다.